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수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핀플루언서 A씨와 선행매매에 활용된 차명계좌, 자금을 제공한 4명 등 총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특정 주식명을 언급하면 순간적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이용했다.
유명인이 자신의 보유 사실을 숨긴 채 매수 추천 후 주가 상승 시 바로 매도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투자자가 불법행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근거 없는 정보나 풍문에 현혹되지 않고 기업의 객관적 가치를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텔레그램 등에서 급등주, 특징주, 테마주로 추천하더라도 투자 전 먼저 기업 공시나 공인된 언론 기사 등을 통해 대상 기업의 실제 사업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건과 같이 핀플루언서의 추천만 믿고 추종 매수를 하게 되면 매도 상대방이 돼 물량을 받아내고 이후 주가 급락으로 인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따.
금융당국은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불법행위 발견 시 조사부서에서 신속히 조사해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조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불법 리딩방 근절 및 피해 예방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실시하며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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