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유상임 장관 "GPU 조속히 확충해 AI·통신 강화해야"](http://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0402109931029007[1].jpg "[MWC25] 유상임 장관 \"GPU 조속히 확충해 AI·통신 강화해야\"")
MWC 개막일에 전시관을 찾은 유상임 장관은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 방문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모바일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며 통신분야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과 격려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장관이 MWC 현장을 찾은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부스에 이어 통신사 전시관을 찾은 유 장관은 SK텔레콤에서는 AI데이터센터(DC), KT에서는 'AI 자동번역' 기능, LG유플러스에서는 '안티 딥보이스' 기능 시연 등을 했다.
유 장관은 "삼성전자에서 이번에 나온 슬림폰 '갤럭시S25 엣지' 디테일에 많은 노력이 보여 놀랐다"며 "삼성이 가만히 있지 않고 AI를 (스마트폰에) 탑재했고 '갤럭시S25'가 꽤 많이 팔리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시기에 삼성이 뭔가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능력에 비해 아직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이 더 오픈해 대학, 연구원과 협업하고 민간이 할 수 있는 형태로 나오면 삼성뿐 아니라 국가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의지도 내비쳤다. 유 장관은 "국가가 3만장 가량 빨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해서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해 AI가 탑재된 통신 기술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이날 GSMA 신임 사무총장, 스페인 국왕, 폴란드 디지털부 장관을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 이날 오전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과기정통부와 GSMA 간 차세대 통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G 어드밴스드, 6G, AI의 네트워크 응용 등 차세대 통신 분야의 양자 간 협력이 목적이다.
이어 MWC를 방문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를 접견한 유상임 장관은 우리나라와 스페인 양국 간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의 활발한 협력을 제안했고, 국왕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부 장관인 크쥐쉬토프 가브포브스키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정책과 법, 디지털 정책 공유,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에 따른 공동 연구 추진 등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다음날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기기·장비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고 MWC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표와도 현장 간담회를 연다.
유상임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표준이 핵심인 통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투자와 함께 국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바르셀로나(스페인)=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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