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가 4일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63만399대로 전년 동월(60만5469대) 대비 4.1% 늘어났다. 현대차가 32만2339대, 기아가 25만3850대, 한국GM이 3만9655대, 르노코리아가 6099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8456대를 각각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11만2258대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으며, 수출도 2.3% 늘어난 51만7756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량은 11만2258대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내수 성장세를 이끈 건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보다 20.1% 증가한 5만721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렌저 5481대, 쏘나타 4585대, 아반떼 6296대 등 총 1만6708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5076대, 투싼 4735대, 코나 2234대, 캐스퍼 1293대 등 총 1만9769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G80 4026대, GV80 2642대, GV70 2749대 등 총 1만223대가 팔렸다.
기아도 작년보다 4.5% 늘어난 4만6003대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작년에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호조로 170.1% 증가한 4881대를 팔았다. 반면 한국GM과 KGM은 25.4%, 28.6% 줄어든 1483대, 2676대를 각각 판매했다.
2월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 3는 기아의 차지였다. 쏘렌토(9067대), 카니발(7734대), 스포티지(6568대) 등 기아 RV 3인방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반떼(6296대), 그랜저(5481대), 포터(5169대), 싼타페(5076대), 셀토스(4764대), 투싼(4735대), 쏘나타(4585대) 순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5사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51만77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기아와 한국GM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기아는 작년보다 4.4% 늘어난 20만7462대를, 한국GM은 33.3% 증가한 3만8173대를 수출했다. KGM도 2.3% 증가한 5780대를 선적했다.
반면 현대차는 26만5123대를 수출하며 1.1% 소폭 줄어들었다. 르노코리아는 76% 급감한 1218대만을 수출했다. 부산공장 생산설비 보강작업에 따른 생산물량 축소로 인해 생산된 차종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우선 집중되면서 수출 선적 일정이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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