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이재명 정권은 민간 최첨단 반도체·AI 산업까지 포퓰리즘 수단 삼겠단 위험한 발상"
"한국적 창업환경·노동구조 속 젠슨 황 엔비디아, 량원펑 딥시크 만들 수 있나…明의 착각"
"반도체법주52시간 특례 호떡 뒤집듯…明의 현실"
"한국적 창업환경·노동구조 속 젠슨 황 엔비디아, 량원펑 딥시크 만들 수 있나…明의 착각"
"반도체법주52시간 특례 호떡 뒤집듯…明의 현실"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소유구조 제안을 두고 범(汎)보수 후보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며 "이 대표의 엔비디아 발언은 이재명 정권의 '나라 폭망 비전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를 통해 공개된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 유튜브 대담에서 "앞으로 도래할 인공지능(AI) 사회에 엄청난 생산성 중 일부를 공공영역이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모두가 그것을 나누는 시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가총액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상상했다. 또 국방의 무인·AI화,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생성형 AI 제공 등 구상을 보였다.
이에 전병헌 대표는 "이 대표 발언엔 다음과 같은 오류가 있다. 첫째 젠슨 황(엔비디아 사장)이 '한국적 창업환경' 속 엔비디아를 창업할 수 있단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량원펑(딥시크 창업자)이 '한국적 노동구조'에서 딥시크 같은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단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이 대표가 '주52시간 특례' 문제를 호떡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반도체 지원특별법'(제정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된 건가"라며 "'딥시크 쇼크'에 본인이 직접 'AI 산업 진흥 토론회' 사회를 봐가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국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새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관련 반도체·AI 연구개발직에 대한 주52시간제 예외 특례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전 대표는 "결국 이 대표의 엔비디아 발언은 우리의 창업 현실, 반도체를 비롯한 R&D 분야의 반도체 산업과 노동의 특성에 대한 무지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
나아가 "'이재명 정권은 민간기업, 최첨단 반도체와 AI 산업까지 포퓰리즘 수단으로 삼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천박한 포퓰리즘과 수구좌파의 본색과 한계를 만천하에 적나라하게 공개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친명(親이재명) 주류를 최근 "수구좌파"라고 질타해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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