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흥국생명이 '영업·기획통'인 KB손해보험 출신을 대표로 선임했다. 흥국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HK금융파트너스 대표직에는 KB라이프생명 출신이 내정됐다.
태광그룹은 4일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대표에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HK금융파트너스 대표에 유재준 전 KB라이프생명 영업총괄 부문 부사장을 각각 내정한다고 밝혔다. 김대현 내정자 등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1964년생인 김 내정자는 1990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에 입사해 30년 넘게 몸 담았다. 그는 전략영업부문장과 장기보험부문장,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맡으며, 주로 영업·기획 부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시장의 영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김 내정자가 풍부한 관련 경험을 지녔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준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1989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경영기획, 방카슈랑스사업단장(상무), TM사업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KB생명(현 KB라이프생명)으로 이동해 TM영업본부장(전무), 마케팅본부장(전무)과 전략영업본부장 및 영업총괄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지난 3년간 흥국생명을 이끈 임형준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새로운 회계제도의 연착륙과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힘을 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