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은행장 첫 취임
임추위 "국내 금융 혁신 주도한 점 인정"
임추위 "국내 금융 혁신 주도한 점 인정"
윤 대표의 현 임기는 오는 28일 끝나며, 새 임기는 2년 뒤인 오는 2027년 3월말 만료된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카카오뱅크에 대표직에 올랐다. 2년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경우 11년 넘게 은행장을 맡게 되는 드문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에서 윤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윤 대표의 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1인 태스크포스(TF)로 카카오뱅크의 설립 단계부터 참여한 통찰력 있는 금융·정보기술(IT) 융합 전문가로 평가된다"며 "재임 기간에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국내 금융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성장과 혁신이 가속하는 이 시점에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미래 청사진을 완수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71년생인 윤 대표는 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화재를 거쳐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으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두번째로 설립된 인터넷은행이나 각종 실적과 회원수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이자 외 비이자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4% 증가한 44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8% 증가한 6069억원이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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