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기업 전환 여정 담아
1951년 창립한 조폐공사는 과거 석탄 공사에 이어 사라질 위기의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 등 새로운 결제수단 등장으로 종이·주화 화폐 수요가 급감하면서 화폐 제조업은 대표적인 사양 산업으로 거론됐다.
이에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ICT·수출 분야를 진출하고, 아날로그 중심의 기업에서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했다. 이러한 도전 과정을 매개로 조폐공사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혁신 공기업'이라는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화폐 기술의 미래' 책은 조폐공사가 겪은 도전과 실패 속에서 얻은 성과와 노하우를 집약해 한 권에 담았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석탄공사에 이어 조폐공사도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화폐 기술의 미래에 담긴 실패와 극복의 기록이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과 혁신을 고민하는 공공기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