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분석…자율공시 기업 97% 'ESG 관리 활동' 수행
상장사 10곳 중 4곳 이상, 계약·거래 시 ESG평가결과 활용
1년 새 ESG 영향력 2배 커져…"대기업의 상생노력 확대 필요"
상장사 10곳 중 4곳 이상, 계약·거래 시 ESG평가결과 활용
1년 새 ESG 영향력 2배 커져…"대기업의 상생노력 확대 필요"
중소기업중앙회는 상장 대·중견기업 199개사가 지난해 자율공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협력사 행동규범을 분석한 '대·중견기업 공급망 관리 실태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자율공시 기업의 97%가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9.2% 대비 7.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녹색구매, 분쟁광물 관리, 공정거래 준수 등 ESG 관련 정책을 구매시스템에 공개하고 구매 시 반영하는 기업도 52.0%에서 78.9%까지 늘었다.
협력사 지원에 있어서는 ESG 내재화를 위한 교육(65.8%)과 컨설팅(51.3%)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ESG수준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지원(16.6%)과 설비투자 등의 하드웨어적 지원(18.1%)은 미흡했다.
협력사 ESG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기업비율도 31.7%로 늘었으나, 패널티를 적용하는 기업도 29.6%로 비슷한 수준으로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 차원의 ESG 상생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불과 1년 사이 거래 관계에서 ESG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는데, 협력사 ESG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증·하드웨어적 지원은 부족하다"며 "패널티를 부과하는 기업 비율도 높아져, 대기업의 상생노력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는 국내외 ESG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대기업의 ESG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중기 ESG 상생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겠다"며 "업종별 맞춤형 ESG 툴킷 등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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