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이재명 "K엔비디아가 사회주의?...국힘, 무지몽매"

입력: 2025-03-05 11:06 정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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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산업 부흥 방안으로 '국부펀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의 '성장우선' 담론 실현을 위해 시장원리에 맡기기 보단 국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구조'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이런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부펀드 투자성과 공유 가능... AI 국가적 투자 강조

"대만 TSMC 초기 정부투자 지분 48%" 전략산업 키워야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여당의 '좌파 포퓰리즘'공세에 국부펀드는 색깔론 공방이 아닌 '국가 주도 성장'이 방점임을 밝혔는데요. 국부펀드는 정부가 직접 소유하며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정부 자산을 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이나 기업에 직접 투입해 국부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의 펀드입니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만의 TSMC도 정부 투자 지분이 초기에 48%였다"며 "대규모 투자를 민간 기업이 감당할 수 없어 국제 경쟁에서 문제가 되면 국부펀드, 아니면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국민펀드 등의 형태로 온 국민이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해 (여당은)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수준의 지식수준과 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며 여권의 발언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이라도 여당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미래산업 분야, 특히 AI 분야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꼭 필요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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