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0.1%,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은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4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2%로 나타났다.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 0.1%)에도 변화가 없었다.
GDP는 2022년 4분기 -0.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작년 1분기 0.4% 반등하며 5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다가 작년 2분기에 -0.2%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부진 영향이 컸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1%나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 의료,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제조업은 화학물질·제품,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전기·가스 및 기타 연료 등)가 줄었으나 서비스(의료·교육 등)가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5% 감소했다.
수출은 IT 품목(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1%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원화로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늘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6.3% 각각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다. 총저축률(35.7%)은 전기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반면 국내총투자율(29.8%)은 전기 대비 0.1%p 하락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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