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아부다비·글로벌 레이어 1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기구다.
지난 1월에 출시된 미니 디앱은 카이아 생태계 기반 디앱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라인 메신저 내에서 디앱 포털이나 각 디앱의 라인 공식 계정을 통해 바로 손쉽게 게임, 소셜, 콘텐츠 등 다양한 미니 디앱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니 디앱의 주요 사용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과 태국으로 라인 메신저 사용자들이 손쉽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재단은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총 29억원(미화 200만달러)의 인앱 구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결제 이용자 평균 지출은 5만5000원(39달러)로 증가율이 585%에 달했고, 유료 사용자 비율은 13%에 육박한다.
재단은 카이아 블록체인도 효과적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라인 메신저 내 다양한 미니 디앱을 수록하는 디앱 포털에서만 300만개의 디지털 지갑이 신규 개설됐다. 이는 카이아 생태계에 약 1168% 증가한 737만 이상 신규 지갑으로 이어졌다. 라인 메신저 내 디지털 지갑 사용 확산은 카이아 생태계 활성화에도 일부 기여해, 최근 글로벌 웹3 데이터 사이언스 업체 플립사이드는 카이아가 활성 지갑 주소 측면에서 전세계 세 번째 이더리움(EVM) 블록체인이라고 알린 바 있다. 카이아 온체인 월간 거래도 124% 증가한 2738만건으로 나타났고, 활성 사용자 수도 252% 증가한 810만명에 달했다.
재단 측은 미니 디앱 서비스와 카이아의 빠른 성장세는 라인 메신저를 통해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웹3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재단과 라인 넥스트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앱스플라이어, 아이마크 그룹 등에 따르면, 아시아 소비자는 다른 지역보다 40%가량 더 많은 인앱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과 라인 넥스트의 협업은 웹2와 웹3의 기술적 융합도 가속하고 있다. 디앱 포털은 카이아 기반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결제를 지원한다. 법정화폐 결제분은 암호화폐 KAIA로 바이백 후 빌더에 정산해, 카이아 공식 유틸리티 토큰의 사용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웹2 서비스의 F2P(Free to Play) 및 인앱결제라는 장점과 디지털 자산의 유동성을 결합한다. 이는 웹3 프로젝트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실현해, 토큰 발행 이벤트, 거래 수수료, 토큰 가격 등에 대한 의존 탈피라는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미니 디앱이 라인 메신저 주요 사용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웹3의 진정한 대중화를 이룰 준비가 됐다 라는 것을 증명한다. 다양한 디앱들이 각 토큰의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민 재단 의장은 "미니 디앱 출시 후 불과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들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어떻게 확장성을 강화하면서도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선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단은 아시아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웹3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의 뛰어난 개발자 및 파트너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