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우려 완화…업종별 순환매
알래스카·방위비 기대감 지속
알래스카·방위비 기대감 지속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3포인트(0.70%) 오른 2576.16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를 1개월 면제한다고 발표하며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3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15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69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은 지난달 20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다만 해당 기간 순매도 금액인 3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이날 순매수 금액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관세 연기 훈풍을 이어받으며 각각 1.49%, 2.19% 상승 마감했다. 커머스 수수료 인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NAVER도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방산의 강세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발언 기대감이 이날까지 지속되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양철관의 주가가 14.49% 재차 상승했고, 현대제철(9.94%), 세아제강(9.57%), POSCO홀딩스(6.87%) 등도 일제히 올랐다.
유럽 방위비 증가 이슈도 유지되며 퍼스텍(11.85%), 한국항공우주(9.93%), LIG넥스원(5.78%) 등 방산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 4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가 강세로 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12.03포인트(1.61%) 내린 734.92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약세가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등 업종별 순환매가 뚜렷해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과 HLB가 각각 5.68%, 4.26%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 주가도 3.46% 떨어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5억원, 21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4408억원 순매수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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