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9월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한 '프레스티어 자이'는 총 287가구 중 98가구가 전용 74㎡ 틈새 평형으로 구성됐는데, 특히 전용 74㎡ 총 5개 타입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용 74㎡A 타입은 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00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5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분양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전용 74㎡A 타입이 총 10개 타입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26.0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해당 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전용 59·74·84㎡ 총 1319가구 규모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용 84㎡A 타입을 제외하면, 틈새 평형이 전용 59㎡ 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4인 가족의 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틈새 평형의 주거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작년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21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2~3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47.8%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전통 가족 단위였던 4인 가구의 비율은 16.8%로 최근 3년 동안 감소 추세다.
가족 구성원 감소는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주거단지들은 전용 84㎡나 전용 59㎡ 등 기존의 정형화된 평형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용 70~80㎡ 규모의 틈새 평형의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 68·80㎡ 76실 규모로 건립된다. 높은 층수를 보유해 인천항을 중심으로 하버뷰 조망권(일부 가구)을 갖췄다. 수인분당선 숭의역을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현재 인근 인천항을 중심으로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사업, 인천항 골든하버 개발이 추진 중으로 향후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에서는 제일건설이 이달 중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전용 70·84·101㎡ 총 702가구 규모로 틈새 평형에 속하는 전용 70㎡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초역세권 단지로 인근 의정부역에는 향후 GTX-C 노선도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5·75·84㎡ 총 720가구로 구성되며, 틈새 평형인 전용 65·75㎡가 전체 세대의 약 70%에 달한다. 인근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비롯해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대로, 김포한강로 등 다양한 도로망이 자리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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