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유료서비스 '웹툰 캐리커처'를 실물로 만날 수 있는 포토부스가 생겼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포토부스를 설치, 지난 5일까지 총 이용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웹툰 캐리커처'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기 웹툰작가인 조석 작가, 이말년 작가, 기안84 작가의 그림체 중 원하는 그림체로 그려진 본인의 캐리커처가 인쇄된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장당 7000원으로 네이버웹툰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가격(정가 2000원, 현재 50% 할인된 1000원)보다 단가가 높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포토부스에서 발생한 수익을 창작자와 나눈다는 방침이다.
조석 작가는 "네이버웹툰에서 AI 캐리커처를 처음 보여줬을 때 매우 신기하고, 정말 제가 그린 것 같이 그림이 나왔다. 이런 기술이 더욱 발전해서 제가 더 편해졌으면 했는데 그날이 다가오는 것 같아 기쁘다"며 "게다가 오프라인에서도 맛볼 수 있다니 더욱 좋다. 이런 서비스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웹툰는 그동안 인공지능(AI)과 웹툰 지식재산(IP)을 결합한 툰필터, 캐릭터챗 등의 서비스들을 현장 행사에서 일회성으로 선보인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완전 유료로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웹툰 캐리커처'는 지난해 7월 네이버웹툰이 앱에서 첫선을 보인 서비스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올린 사진을 인기 웹툰작가 그림체의 캐리커처를 제공하고 있다. 조석 작가그림체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같은 해 9월 이말년 작가 그림체와 12월 기안84 그림체를 추가했다. 온라인 웹툰 캐리커처는 출시 8개월 기준 접속자수 145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진행한 AI 포토부스 전문업체 밀레니얼웍스의 송유상 대표는 "별다른 사전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웹툰 캐리커처 AI 포토부스의 첫주말 매출이 과거 공항이나 타 쇼핑몰 팝업스토어 등에서 선보였던 포토부스보다 약 3배 정도 높았다"며"웹툰 IP와 AI를 결합한 신선한 아이디어에 이용자들이 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드는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웹툰 캐리커처를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웹툰의 AI 기술을 선보이면서 즐거운 경험도 제공하는 기회라고 생각해 이런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네이버웹툰 앱에서 이용할 수 있던 유료서비스 '웹툰 캐리커처'를 실물로 만날 수 있는 포토부스가 생겼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 중인 웹툰 캐리커처 AI 포토부스. 네이버웹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