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7kg 감량의 비결"… 체중관리와 혈당조절 가능하다는 `이것`은? [강민성의 헬스토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1002109931027001[1].jpg "홍진경 \"7kg 감량의 비결\"… 체중관리와 혈당조절 가능하다는 `이것`은? [강민성의 헬스토리]")
마중 나온 홍진경에게 제작진이 "살이 많이 빠지셨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지금 7키로가 빠졌다. 파로 먹은 뒤부터 나타난 변화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밥을 준비하면서도 거의 다 먹고 바닥이 드러나기 직전인 파로 보관 통을 들어 보이며 실제 일상에서도 애정하는 곡물임을 나타냈다.
초대손님으로 함께 한 이지혜는 식사 도중 파로 밥을 알아보고는 "우리 집도 파로로 밥 지어 먹는다. 쫀득하고 너무 맛있더라"라며 반가워했다.
◇홍진경의 체중관리 도운 파로, 어떤 곡물이길래?
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이 이뤄지지 않아 종자 순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엠머(Emmer)밀, 아인콘(Einkorn), 스펠트(Spelt) 등을 통칭해 파로라고 불렀다. 하지만 스펠트밀은 상대적으로 최근인 1,500~2,000년 전 등장한 곡물로 고대곡물이라기에는 현대밀과 유전적으로 가까워 정통성이 약하다. 이에 따라 현재는 유전자 변형 없이 보존된 엠머밀만을 파로라고 칭하는 추세다. 실제로 고대 로마에서 '파로(far)'로 불렸던 곡물도 스펠트가 아닌 엠머밀이었다는 역사적 근거가 발굴되기도 했다.
파로는 당 함량이 낮은 저당곡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양의 곡물 대비 약 2.4g의 낮은 당 함량을 가지며 이는 저당곡물로 유명한 카무트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소장에서 바로 흡수되지 않고 천천히 소화되며 혈당 급상승을 막고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이어트를 돕는 '단쇄지방산', 파로로 촉진 가능해
파로 속의 저항성 전분은 GLP-1 수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GLP-1은 혈당과 체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최근 다이어트 및 당뇨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단쇄지방산 생성을 촉진하는데 단쇄지방산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하고 인슐린 저항을 예방하며 항산화 작용과 식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단쇄지방산이라는 이름에서 '지방'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인슐린 신호전달을 개선해 뇌가 몸속 지방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인식하도록 유도하여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즉 파로를 섭취하면 당뇨, 비만, 고혈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세계적으로도 건강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쌀 대신 파로를 먹으면 식이섬유의 일종인 아라비노자일란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파로에 함유된 페룰산은 혈액순환을 돕고 항산화 효과를 제공해 항노화 및 피부 미용,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파로는 쫀득한 식감 덕분에 한국인의 식단에도 적합한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칼로리도 낮아 매일 먹는 쌀을 파로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며 저당곡물이기에 최근 트렌드인 저속노화 식단에도 적합해 점점 더 수요가 늘고 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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