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7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그 주역'이란 주제발표후 이어진 질의응답 토론시간에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청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리더로서 요구서는 덕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같이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처할 글로벌 마인드와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꼽았다.
특히 본인이 앞으로 최고 리더가 될 경우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국정의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이원은 지금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매년 20만명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의사를 연 4000명, 간호사 2만명, 기타 등 합쳐 2만5000내외의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체계는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교육혁신이 필요하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반도체R&D인력의 주 52시간 예외인정, AI용 칩인 GPU의 대량 구매 등 눈앞의 현안에만 매달릴 상황이 아니고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같은 근본적 장기과제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은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보수자이지만 지금 보수가 장기 하락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2년 총선이후로 총선에서 한 번도 보수가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2016년, 2020년, 2024년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총선에서 보수가 거듭 지는 이유로 중도 보수층을 끌어 안을 20%를 홀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의 중도층을 대변하는 당내 인사를 선거 때 이용하고 후에는 배신자 프레임을 내세워 팽 시키는 일을 반복하며 오히려 이를 즐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번 선거 때마다 혁신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슬로건하에 배신자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 외에 선거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기까지 된 것도 이런 패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선거경험을 계승발전시킬 구조를 허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어려운 지역구에서 상대당과 열심히 싸워본 인재들보다 편한 서울 강남이나 TK지역구에서 당선된 인재들이 헤게모니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다 보니 노하우 축적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반면에 진보가 집권하면 '나라를 팔아먹는다. 경제가 폭망한다. 교육을 말아먹는다'라는 공포감을 주었지만 이 공포감 마케팅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보수가 양치지 소년으로 전락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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