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등 4곳 추가 참여
전통시장 특화 카드, 마케팅 추진
전통시장 특화 카드, 마케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는 10일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부 카드사에서 추진한 동행축제 할인 및 이벤트를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중기부와 BC카드·NH농협카드 간 3자 협약 이후 같은 해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도 동참했다. 올해부터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도 추가로 참여한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내수 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계절별로 3·5·9·12월, 총 4회 개최한다.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미리 온(ON) 동행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백년가게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할 때 캐시백 제공과 경품 추첨 혜택을 준다.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과 이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도 지원한다.
우선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3월 동행축제부터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20만원 이상 누적 고객 대상으로 1000명 추첨해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는 이달 31일까지 백년가게 3만원 이용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BC·국민·농협·하나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10%의 포인트 및 캐시백 혜택을 주는 신규 상품를 오는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신한·삼성·현대·우리·농협카드 등은 자사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 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의 지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드업계와 지역가맹점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에게는 보다 알찬 소비 혜택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드업계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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