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24-2025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아…사망 8명 중 7명이 '65세 이상'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아…사망 8명 중 7명이 '65세 이상'
질병관리청은 '2024-2025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자는 334명, 사망 8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한랭질환자는 작년 400명 대비 66명, 사망자는 4명 줄었다.
한랭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때는 '2017-2018절기'다. 당시 631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왔다. 11.8일로 긴 한파일수와 영하 5.5도로 가장 낮은 최저기온에 기인한 결과다.
그간 한랭질환자 발생은 한파일수, 최저기온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의 한랭질환 발생 추이는 기상변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증상 발생 추이를 보면, 저체온증이 268명(80.2%)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도 8명 중 7명이 저체온증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223명으로 여성(101명)보다 2.3배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183명(54.8%)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도 65세 이상이 7명이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이 274명(74.0%), 실내 발생 87명(26.0%)였다. 길가에서 85명 집에서 61명, 주거지 주변 47명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를 연보를 발간해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의 일상생활 속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한파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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