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와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컨설팅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나란히 박람회를 열고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식자재유통기업 매출액 1위라는 점을 앞세워 'No.1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전면에 내세웠고, 삼성웰스토리는 방문객 5000여명에 달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라는 점을 앞세우는 등 사전 홍보도 치열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5'를, 삼성웰스토리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2025 F&B 비즈 페스타'를 각각 개최한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브랜드 성공 솔루션, 생애주기별 맞춤형 솔루션, 외식 트렌드 세미나, 푸드 솔루션 미식 경험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급식·외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맞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017년부터 식자재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B2B(기업간 거래) 식음박람회 '푸드페스타'를 올해 더욱 확장해 새로운 이름으로 꾸릴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푸드페스타가 식자재 유통을 넘어 식음 산업 전반에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행사로 성장해 온 만큼 올해 7회차를 맞아 행사 명칭을 'F&B 비즈 페스타'로 변경하고 운영 기간도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8대 솔루션 프로그램과 식음 비즈니스 확장에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현장에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위한 솔루션 진단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식음 비즈니스 솔루션과 상품을 선보인다.
양사는 최근 외식 솔루션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식자재를 공급 중인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돕는 '360솔루션 프로그램'의 가맹점 수와 식자재 공급액이 올해 1월 기준 전년 대비 각각 35%,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도 2023년부터 브랜드 론칭부터 확장, 리뉴얼까지 외식업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식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업 홍보를 지원하는 '맛있는 동행'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회사가 쌓아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뉴스레터 서비스도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최신 외식 유행 아이템을 비롯해 다양한 외식업 사례, 마케팅 트렌드를 외식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법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기획자, 디자이너, 셰프,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내부 전문가 그룹이 외식업 운영에 있어 필요한 브랜드 콘셉트, 슬로건, 디자인, 메뉴 기획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등과 손잡고 제주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은 경쟁이 치열한데 반해 홍보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곳들이 많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솔루션 제공 외에도 식자재 납품 확대 등 부가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