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의 시작을 알렸다고 12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재단에서 운영하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엔지니어링·디자인 전공 대학(원)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국제 공모전이다. 일상 속 간과하기 쉬운 불편함부터 의료나 환경 등 전지구가 직면한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2005년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젊은 발명가에게 총 100만 파운드 이상의 상금을 지원한 바 있다.
다이슨이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에 앞장서는 이유는 기업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는 기업의 핵심 가치 아래, 다이슨은 기존의 제품에서 포착한 문제를 해소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며 시제품 제작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혁신 제품을 발명한다. 철저한 공학적 관점에서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것이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은 "20년 전 차세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을 지원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시작했다"며 "젊은 인재들이 디자인, 엔지니어링,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시급한 글로벌 문제들에 열정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는 또 어떤 놀라운 발명품이 출품될 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동시 개최되며, 국내 지원자는 오는 7월16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출품작은 기능성, 디자인 프로세스, 차별성, 상업화 가능성 등 네 가지 기준에 따라 디자인·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국내전에서는 총 3개의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그 중 우승작 1팀에게는 5000파운드(한화 약 9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내전 수상팀들은 자동으로 국제전 라운드에 진출해 다른 국가의 수상작들과 함께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심사를 받게 된다. 국제전 최종 라운드에서는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상위 20팀을 심사해 최종 우승작을 선정하며, 국제전 우승작에는 3만파운드(약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대학원생들이 출품한 무전력 의료용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Oxynizer)'가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옥시나이저팀은 개발도상국에서 의료용 산소 공급이 매우 어려우며, 그 원인으로 높은 산소 생산 시설 건설 비용과 불안정한 전력 공급 문제를 포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활용해 무전력으로 산소를 생성하고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산소발생기를 설계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