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주요 소비 업종에서 소비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소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교육비 업종에서 4년 만에 감소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의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올 1월 카드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월(-12.5%)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지난 1월 교육업 매출은 1조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매출에는 유치원 및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카드업계에서는 교육비 관련 매출 감소에 대해 통상 가계 소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며 소비심리 위축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한다.
가장 매출 감소율이 큰 업종은 운수업이었다. 지난 1월 1조6500억원으로 1년 새 7.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1.8% 감소한 12조2700억원이었다.
병원비 등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6조10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공연 및 경기 관람 등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9800억원으로 1.7% 줄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주요 소비업종 중 숙박 및 음식점업(-0.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7%)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카드 매출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