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2일 '애플 TV'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다. 애플 계정이 없는 이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로그인된 구글 계정을 통해 접속 가능하며 애플 TV 앱에서 애플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안드로이드 버전은 스마트폰, 태블릿, 폴더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특히, 안드로이드 버전 10을 기반으로 하는 기기들의 경우 애플의 기기에서 시청하듯 쾌적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는 S10, Z 폴드 5G 기기부터, 태블릿은 갤럭시 S6 라이트부터 아이폰,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돌비 비전과 애트모스를 지원해 동일한 시청 경험을 전달한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고객 확장'을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서다.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부진했지만, 서비스 매출이 확대된 상황에서 더욱 많은 이용자 수를 '애플 TV'로 유입시키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앞서 애플은 '애플 뮤직'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안드로이드 버전은 애플과 동일한 요금제로 구성됐으며 메인 화면과 'MSL', 다운로드, 검색 등 탭으로 구성됐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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