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를 운영하지만, 50% 이상을 소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TSMC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지 않겠다는 계획과 공동 투자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TSCM의 인텔 파운드리 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이나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완전히 외국인 소유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게 인텔 파운드리 지분 인수를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적자에 허덕이는 인텔에 자금을 대면서, 파운드리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라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인텔은 전 세계 최초로 1나노대 파운드리 공정 진입을 공언했으나, 지난해 188억달러(약 27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 첨단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인텔의 운명을 되살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 까지는 상당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TSMC와 인텔 간 거래가 실제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두 기업은 반도체 공장 운영 방식과 장비, 공정과 소재 등 여러 측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