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첨단바이오·양자 등 집중
과기정통부, 투자 방향 의결
기술사업화·과기인재 등 확보
과기정통부, 투자 방향 의결
기술사업화·과기인재 등 확보
내년 정부 연구개발(R&D)은 AI·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와 R&D 성과가 산업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외 과학기술 우수 인재 육성·유치하고, 이들의 국내 정착을 위한 전 주기 지원도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8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방향은 내년 정부 R&D 투자 분야와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으로 정부 R&D 예산 배분·조정 지침으로 활용된다. 내년에는 R&D 성과가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투자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는 민간이 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탐색과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는 AI 전쟁을 대비해 AI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R&D 투자에 나선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R&D 성과가 국가 전체의 혁신성장에 기여하도록 기술사업화 등 스케일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원천기술과 산업화 사이 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해 대형성과 창출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심의 혁신 선도기업에 대한 선별·집중적 지원도 이뤄진다.
최고급 과학기술 인재 확보에 투자 역량을 모은다. 국내외 인재를 적극 육성·유치하고, 이들이 국내에 정착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인력 확보가 시급한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연구·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고급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선도형 정부 R&D 투자 시스템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신속하고 유연한 R&D 추진을 위해 R&D 예비타당성조사 폐지와 수의계약을 통한 연구장비 신속 도입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부처협업 R&D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대규모 혁신펀드로 민간투자 재원을 늘려 나간다.
이날 운영위는 올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재사용발사체 등 핵심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 기반 국가적 현안 해결 및 미래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 R&D 투자방향에 맞춰 각 부처에서 효과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을 계획해 필요한 예산을 요구해 주길 당부한다"며 "논의된 안건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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