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코리아는 13일 인천 영종도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에서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을 공개하며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미니 코리아는 지난 한 해 국내에서 76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8% 감소한 판매실적을 냈다. 2019년(1만222대)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한 이후 3년간 호실적을 유지하던 미니는 지난 2023년(9535대) 1만대 아래로 떨어진 이후 작년에도 판매량이 연속 줄어들었다. 이에 올해는 1분기에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미니 최초로 전기차 전용으로만 출시되는 모델인 순수전기 콤팩트 스포츠실용차(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이다. 에이스맨은 뉴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콤팩트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BMW 그룹의 5.5세대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12㎞를 제공한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정서은 미니 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에이스란 이름을 아무에게나 붙이지 않는다"면서 "스포티하고 다재다능한 SUV의 장점은 가져가면서도 콤팩트한 크기로 도심 주행과 레저 활동까지 커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심형 순수 전기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2022년 2월 내연기관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선보인 미니 일렉트릭의 후속 모델이다. 미니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핵심 요소만을 남겨 가장 미니다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00㎞를 제공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 만에 가속하는 민첩성도 갖췄다.
미니의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외관과 실내거주성이 대폭 향상된 미니 컨트리맨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가 미니에서 가장 큰 일렉트릭 패밀리카 포지션을 꿰찼다.
전작 대비 전폭이 20㎜ 넓어지고 전장은 130㎜, 전고는 60㎜ 길어졌다. 차체 하부에 66.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중전 시 349㎞까지 주행가능하다. 이번에 선보인 신차 중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길어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을 통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정수원 미니 코리아 총괄 본부장은 "미니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미니 코리아가 가고자 하는 방향인 '재미를 혁신하다' 행보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 3종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 에이스맨, 일렉트릭 미니 쿠퍼,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의 가격은 보조금 지급 전 각각 4970만원, 5250만원, 5670만원부터 시작된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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