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5곳 28억4000만원 지급
오는 5월 알리바바 그룹 방문...우수 기업 노하우 공유
오는 5월 알리바바 그룹 방문...우수 기업 노하우 공유
행정안전부는 올해 신규마을기업으로 57곳을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신규마을기업과 기존 마을기업 중 3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고도화 마을기업 56곳, 우수마을기업 17곳,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 총 135곳에 지원금 28억4000만원(지방비 50% 포함)을 지급할 방침이다.
마을기업은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정과 지원을 분리해 신규 마을 기업을 지정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 중 인구감소지역 소재 마을기업 42곳, 30% 이상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마을기업이 포함됐다.
신규 마을기업인 '행복황촌(경북 경주)'은 황리단길 인근에서 도시민박업을 운영한다. 주택 빈방과 빈집을 활용해 마을 호텔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마을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 인구감소지역에서 활동 중인 '애니콩' 청년마을기업은 반려동물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먹거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역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착 정보제공과 농번기 일손 돕기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행안부는 이러한 마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보조금을 통한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수출을 희망하는 마을기업 30개소와 함께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그룹 본사·관계사를 방문해 우수 기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바이어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행안부는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 중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을기업 상품기획전인 'S-메트로컬마켓'을 내달 말로 계획하고 있다..
행안부는 마을기업 지원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을기업육성·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부터 처음 지원하는 마을기업의 해외 판로진출을 비롯해, 지역 뿌리 경제인 마을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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