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초등학교 발명교육 인프라가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늘봄학교 발명교육이 9개 학급에서 69개 학급으로 늘어나고, 발명교육 전문교원 양성학교도 2개교에서 13개교로 늘어난다.
특허청은 18일 이런 내용의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산 추진 방안'이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발명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혁신역량 함양이 중요해짐에 따라 발명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허청은 우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자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3∼6학년 발명교육 인정교과서를 개발하고, 늘봄학교 콘텐츠를 학년별로 세분화해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늘봄학교 콘텐츠의 채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2학년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지난해 2학기부터 모두 발명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발명교육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특허청은 발명교육 콘텐츠 확산에 따라 발명교원과 민간 발명강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권역별 교원양성학교와 협력해 '발명교육 과정 개설 학교'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 발명강사 양성과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발명교육의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다.
발명교육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와 발명교육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발명교육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을 전담하는 '발명교육개발원'을 신규 지정·운영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대는 우리 사회의 창의적 인재 육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