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야 "이번 달까지 정부에 추경안 제출 요청하기로"](http://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1802109958820005[1].jpg "[속보] 여야 \"이번 달까지 정부에 추경안 제출 요청하기로\"")
권성동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추경과 연금 문제 등 쟁점 현안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다.
먼저 여야는 정부에 서둘러 추경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이번 달까지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요청하기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추진할 필요가 있는데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부분을 상당히 지적했다"고 부연했다.
연금개혁 부분에서는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라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연금특위 구성에서는 견해차가 여전했다. 양당의 입장차가 극명했던 사안은 연금특위 구성안에 '여야 합의 처리' 문구를 포함할지 여부였다. 협의 도중 회동이 열린 의장실 밖으로 양당 관계자의 고성이 들릴 정도였다.
국민의힘은 연금특위 구성안에 '여야 합의 처리' 문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연금특위 위원장이 국민의힘 몫인 데다 여야 합의 문구 기재는 오히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의 명분을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맞섰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1대 연금특위를 발족할 때도 '여야 간에 합의 처리한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굳이 지금 민주당이 그 문구를 빼자고 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때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었고 정수도 '6 대 6 대 1'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연금특위 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의원으로 내정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합의인데 그 문구를 넣는 것이 기본적으로 말이 맞지 않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 처리 문구를 넣는 것은 결국 최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라는 명분을 주는 것이고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군복무 크레딧, 출산 크레딧, 저소득 지원 등의 문제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해 처리하기로 했다.윤선영·안소현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