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은퇴연구원 교수 초빙
우주전문 인재 연 1500명 양성 목표
우주전문 인재 연 1500명 양성 목표
먼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 주요보직에 대한 개방형 공모 등 특례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우수 교원·연구원에 대한 파격적 대우가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대학이 우수 은퇴 연구원을 교원으로 활용하도록 채용절차·정년에 관한 규제를 개선해 특례를 인정한다. 또 연구자 교류형, 연구팀 교류형 사업에 대한 재정을 신규 지원하고 연봉상한 초과 적용 등 파격적 대우를 허용해 우수 외부인력 유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출연연이 소유한 부지·건축물을 대학교지·교사로 활용하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규제 특례로 출연연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협동수업의 학점인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현재 대학캠퍼스 내에 입주한 16개 출연연 분원에 대해 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협력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캠퍼스 혁신파크, 대학내 산학연협력단지사업 등을 활용해 지역대학·출연연 간 자발적 연계도 지속 지원해 나간다. 출연연의 현장실습 참여부담 완화를 위해선 대학으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을 상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학연 협력에 관심 있는 대학, 출연연, 지역혁신기관 및 기업 등이 정례적으로 교류하며 상호 강점과 협력 필요사항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학연 협력 스퀘어를 매년 개최해 성과의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주발사체(로켓) 같은 우주 분야를 반도체처럼 국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고 보호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스페이스X 등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우리 정부도 산업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다.
우주항공청은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고, 우주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은 수출·고용 등 경제적 효과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커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보호하는 산업이다. 지정되면 특화단지 조성, 특성화대학원 설립 등 혜택을 받는다. 앞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가 지정됐다.
우주청은 우주 전문 인재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연 1500명, 2045년까지 3만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또 '스페이스 캠프' 등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인재전략양성센터 등 현직자 교육과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고급 인력양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대학과 출연연 간 벽 허물기로 세계 수준의 연구·교육 역량 확보와 혁신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 전주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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