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매출 전년比 22% 성장...글로벌 점유율 3위 차지
지난해 매출 3659억600만위안(약 73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샤오미가 AI에 연구개발(R&D) 비용의 25%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홍콩 증시 거래 종료 이후 2024년 매출액 3659억600만위안(73조6000억원), 조정 순이익 272억위안(약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 35%, 41% 증가한 수치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역사상 최강의 실적보고서"라고 평했다.
샤오미그룹은 '휴대폰 xAIOT'와 스마트카 등 혁신 업무 분야 등 2개의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 매출은 1918억위안(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8%로 3위를 차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081.7위안(약 21만9000원)에서 1138.2위안(약 22만9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루웨이빙 샤오미 회장은 "스마트폰 부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 출하량 목표를 1억8000만대로 상향할 것"이라면서 6000위안(약 120만원)부터 1만위안(200만원) 가격대의 플래그십 모델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한 샤오미가 플래그십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680만대 출하돼 50%가 넘는 성장세를 자랑했고, 냉장고와 세탁기도 각 270만대, 190만대를 출하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혁신 사업은 작년에 328억위안(6조6000억원), 총 이익률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SU7 시리즈는 13만6854대 인도됐고, 4분기 중 6만9697대가 판매됐다.
샤오미의 R&D 비용은 241억위안(약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루웨이빙 회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R&D 경비의 25%인 약 70~80억위안(1조4000억원~1조6000억원)을 AI에 투자하겠다"며 "샤오미의 핵심 기술은 장기적 관점에서 AI와 운영체제, 반도체 등 세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AI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거대언어모델(LLM)과 대형 멀티모달 모델 등 기술을 개발해 AI 대형 모델이 수퍼샤오아이(AI 비서), 스마트 콕핏, 스마트 드라이빙 등에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19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홍콩 증시 거래 종료 이후 2024년 매출액 3659억600만위안(73조6000억원), 조정 순이익 272억위안(약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 35%, 41% 증가한 수치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역사상 최강의 실적보고서"라고 평했다.
샤오미그룹은 '휴대폰 xAIOT'와 스마트카 등 혁신 업무 분야 등 2개의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 매출은 1918억위안(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8%로 3위를 차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081.7위안(약 21만9000원)에서 1138.2위안(약 22만9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루웨이빙 샤오미 회장은 "스마트폰 부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 출하량 목표를 1억8000만대로 상향할 것"이라면서 6000위안(약 120만원)부터 1만위안(200만원) 가격대의 플래그십 모델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한 샤오미가 플래그십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680만대 출하돼 50%가 넘는 성장세를 자랑했고, 냉장고와 세탁기도 각 270만대, 190만대를 출하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혁신 사업은 작년에 328억위안(6조6000억원), 총 이익률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SU7 시리즈는 13만6854대 인도됐고, 4분기 중 6만9697대가 판매됐다.
샤오미의 R&D 비용은 241억위안(약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루웨이빙 회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R&D 경비의 25%인 약 70~80억위안(1조4000억원~1조6000억원)을 AI에 투자하겠다"며 "샤오미의 핵심 기술은 장기적 관점에서 AI와 운영체제, 반도체 등 세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AI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거대언어모델(LLM)과 대형 멀티모달 모델 등 기술을 개발해 AI 대형 모델이 수퍼샤오아이(AI 비서), 스마트 콕핏, 스마트 드라이빙 등에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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