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혁재 서울대 전기전자정보공학부 교수를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올린다.
주주들은 이날 삼성전자의 사업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측의 돌파구에 대한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뒤처지며 경쟁사 SK하이닉스에 연간 영업이익을 추월당한 바 있다. 주가도 수개월 째 5만원 대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이사회 내 1명에 불과한 반도체 전문가를 3명까지 늘리기로 한 만큼, 반도체 분야에서 실적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조원의 적자를 보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대한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신사업 계획에도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주주통신문을 통해 "로봇·메디텍·차세대 반도체 등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할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이 이들 분야에 대한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주총장에 주주체험 강화를 위해 AI 홈,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갤럭시 AI, 의료기기, 하만 전장·오디오 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삼성전자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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