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더불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또 신규 사내이사로 진은숙 현대차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부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의 첫 여성 사내이사로 이름이 올라가게 된다. 이외에도 김수이 전 CPPIB 글로벌 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현대차는 정관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해 수소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 현대차는 203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밸류체인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이미 수소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신형 넥쏘와 후속모델인 '이니시움'을 출시할 예정이며, 울산공장에는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동석 현대차 사장이 의사봉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의장은 정의선 회장이지만 주총 진행은 그동안 최고경영자(CEO)가 맡아왔다. 지난해 주총도 당시 CEO였던 장재훈 부회장이 진행을 맡았다.
다만 주총이 한국어로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 최초 외국인 CEO에 오른 호세 무뇨스 사장 대신 이동석 사장이 의사봉을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