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목표 'KRX 거래량 10%', 초과 달성 중
1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프리, 메인, 애프터마켓의 전체 거래대금은 1179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330만주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는 주로 메인마켓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전체 거래량 중 85.37%(281만주)가 메인마켓에서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023억원에 달했다. 프리마켓은 27만주, 거래대금 86억8100만원이었다. 애프터마켓은 20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69억원 수준이었다.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의 누적 거래현황 또한 메인마켓이 62.89%를 차지했고 프리마켓이 23.58%, 애프터마켓은 13.52%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까지 거래 가능한 종목 수가 10종목에 불과했던 만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장 이후 연일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 개장 첫날엔 22만주, 113억원이 거래됐으나 이후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지난 11일엔 3만9000주만 거래됐다. 거래대금도 95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17일부터 거래 종목 수가 기존 대비 11배 증가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개장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 17일엔 32만주가 거래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대금은 77억원대로 집계됐다.
프리마켓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애프터마켓보다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차이 났던 날은 이달 7일이었다. 거래량 기준 애프터마켓(7만1797주) 대비 프리마켓(31만8941주)이 3배 이상 많았고, 거래대금은 2.3배 많았다. 금주는 17일보다 이튿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었던 애프터마켓과 달리 프리마켓에선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개장 초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행 초기 목표로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량의 10%를 설정했는데, 개장 이후 꾸준히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프리·애프터마켓에서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 14일도 12만334주가 체결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 흐름을 유지했다. 같은 날 코넥스 시장을 포함한 KRX의 전체 거래량(103만985주)의 11.67%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거래량, 거래대금이 높게 나오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 거래종목이 800개로 늘어나면 거래대금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넥스트레이드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종목 수가 늘어나고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도 늘어나면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일부 종목에 쏠림 현상도 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미미하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향후 거래 가능 종목 수가 늘어나고 유동성이 공급되면 투자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상보다 개인 투자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율은 아직 저조하고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은 향후 해결돼야할 문제"로 짚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