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사진)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이끄는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이르면 내달 7호점인 '압구정로데오점'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달 갤러리아 광교에 오픈한 6호점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이다. 지난 2023년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매년 2~3곳씩 신규 점포를 오픈하며 국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오는 5월 9일까지 7호점 스탭과 크루를 채용중이다. 근무지는 강남구에 소재한 압구정 로데오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7호점은 '4월 중 오픈 예정'이라고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대로 내달 압구정 로데오점이 오픈하게 되면 지난 14일 오픈한 광교점에 이어 한 달 만에 신규 점포를 열게 된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점과 여의도점, 고속터미널점과 서울역점에 이어 5번째 매장이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햄버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김동선 부회장이 주도해 한국에 들여왔다. 지난 2023년 6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2호점(여의도점)을 개소했다.
지난해에는 3곳을 추가로 신규 오픈했다. 고속터미널점, 서울역점을 연데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첫 경기도 지역 지점으로 판교점의 문을 열었다. 이어 올 초 수원 광교에 6호점까지 확장하며 불과 약 2년 사이 6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김동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호점 오픈 당시 김 부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오픈한 매장을 제외하면 오는 2028년까지 총 9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어야 한다.
한화그룹은 최근 F&B(식음료)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는 한화비앤비를 사들였고 한화푸드테크도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오토메이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을 인수하고 5년만에 급식사업에 다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식음료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힘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이와 관련해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미국 본사의 지침을 따르다보니 신규 오픈과 관련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파이브가이즈가 이르면 오는 4월 7호점인 압구정로데오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지난 2023년 1호점 오픈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