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지역혁신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부회장
![[기고] 스타트업, 다윗처럼 혁신하고 도전하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2102102369036001[1].jpg "[기고] 스타트업, 다윗처럼 혁신하고 도전하라")
필자는 오늘날 많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다윗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혁신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거대한 자본과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들 사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집념만으로 창업이라는 도전에 나서는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또 다른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세상을 바꾼 이야기가 있다. 바로 라이트 형제다.
1903년 12월 17일, 오하이오 출신의 두 형제가 세상을 뒤흔드는 첫 비행을 성공시켰다. 당시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고, 전문가들조차 그들의 실험을 비웃었다. 하지만 형제는 끊임없는 실패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오늘날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도 이러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라이트 형제가 가졌던 비전과 집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항공 산업도 없었을 것이다. 다윗과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거대한 시장에서 작은 존재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다윗은 "내가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라이트 형제도 "우리는 하늘을 날 수 있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스타트업 창업가 역시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는 사람들이다. 시작은 작고 보잘것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창업가는 단순한 꿈이 아니라, 그 꿈이 현실이 될 것을 믿고 움직이는 사람이다.
라이트 형제는 수백 번의 실험을 거듭하며 추락했다. 하지만 매번 비행기를 보완하고 다시 시도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고객 반응이 기대와 다를 수도 있고, 투자 유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면 혁신은 멈춘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도, 그는 한 번에 이기리라고 확신했을까? 아니다. 하지만 시도했다. 스타트업 창업가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이다. 실패를 데이터로 삼고, 배움을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라이트 형제는 혼자 도전하지 않았다. 서로의 강점을 살리며 협력했고, 기존 연구를 철저히 분석하며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 스타트업도 좋은 팀과 멘토가 필수적이다.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성장의 기회는 사라진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좋은 팀을 꾸리고,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이다.
정부 지원을 받던 경쟁자들과 달리,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며 비행 연구를 위한 비용을 직접 마련했다. 비행의 핵심을 '제어력'으로 설정하고, 기존 연구자들이 '강한 엔진'을 개발하는데 집중한 반면, 라이트 형제는 조종성과 균형을 연구하여 실제로 조작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었다. 다윗도 골리앗과 싸울 때, 전통적인 칼과 방패가 아닌 돌팔매라는 차별화된 예측 불가능한 무기를 사용했다. 이처럼, 스타트업은 기존 시장의 룰을 따르기 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듯이, 라이트 형제가 불가능한 비행을 가능으로 만들었듯이, 지금도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자신만의 싸움을 하고 있다. 자금과 기술 부족, 시장의 불확실성 등 모든 것이 사업을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언제나 작은 믿음과 도전에서 시작되었다.
필자는 성경 말씀 중 '너희 믿음대로 되라', 이 말씀을 가장 좋아한다. 스타트업 창업가들이여, 가능성을 믿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라. 세상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 다른 다윗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위대한 혁신가로 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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