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최경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2025년도 석학회원(펠로우)'으로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석학회원은 SID 학회 회원 중 상위 0.1%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유한 연구자에게만 주어진다.
최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에 이어 SID 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것으로, 두 학회에서 동시에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 단 11명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 이병호 교수(서울대)에 이어 최 교수가 두 번째다.
30년 넘게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도해 온 최 교수는 고효율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연구 권위자로, PDP 산업 쇠퇴 이후에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 봉지막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입는 디스플레이 구현을 목표로 옷감과 실 위에 OLED 소자를 제작하는 혁신적 연구를 개척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SID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또한 입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상처 치료, 황달 치료, 치매 치료 등 바이오메디컬 응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상처 치료용 OLED 패치 기술은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