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 못지않게 몸도 가벼워지고 싶은 봄이다. 겨우내 불어난 살을 덜어내기 위해 본격적인 다이어트가 시작되는 시즌이기도 하다.
최근 '위고비'로 대표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가 비만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미용 목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가 알려지면서부터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가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GLP-1 다이어트의 원리는 GLP-1 호르몬이 장과 췌장에서 분비되어 뇌에 포만감을 전달함으로써 식욕을 줄이는 데 있다. 또한, 이 호르몬은 음식의 소화 속도를 늦춰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며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GLP-1 작용제 약물이 나와 있지만, 의료진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고 비만 체형이 아니면 사용이 어렵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GLP-1을 활용하고 싶다면 약물보다는 식습관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게 GLP-1 분비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청단백질(Whey Protein)은 GLP-1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유청단백질은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 대상자의 포도당 대사 조절에 효과가 있었다. GLP-1과 같은 식욕 부진 호르몬 분비를 늘리고, 식욕 유발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줄였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GLP-1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하게 식욕을 조절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유청단백질과 유청단백질에서 유당과 지방을 제거한 분리 유청단백질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근력 단백질'은 유청단백질을 특허받은 효소 공법으로 가수분해한 저분자 유청 단백 가수분해물이다. 가수분해를 거쳐 소화, 흡수가 더딘 중장년들이 섭취하기에 더욱 적합하다. 국내 최초의 근력 단백질로 실제 근육, 근력을 만들어 기초대사량을 높임으로써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새로운 원료는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기능성도 입증되었다. 매일 헬스뉴트리션은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12주 동안 운동과 함께 저분자 유청 단백 가수분해물을 하루 6g씩 제공한 결과, 대퇴사두근력(허벅지 앞쪽 근육)과 근력(순발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봄을 맞아 근력 단백질로 '다이어트'와 '근테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면 어떨까.강민성기자 kms@dt.co.kr
![GLP-1 다이어트, 유청단백질로 대체 가능?[강민성의 헬스토리]](//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2102109931027001[1].jpg "GLP-1 다이어트, 유청단백질로 대체 가능?[강민성의 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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