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올해 1월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며 이 소송 선고가 내려지기에 앞서 뉴진스가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려는 시도를 막겠다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
어도어 측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했기에 부득이하게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한 것"이라며 "이는 활동을 제약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 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새 활동명을 공모한 뒤 NJZ(엔제이지)로 팀명을 변경한 채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 에서 새 이름으로 첫 무대에 선다고 예고했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공연 주최 측에 어도어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압박이 가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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