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발표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40% 내린 6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75만6000원에 장을 마쳐 전일보다 4.5% 하락 마감했다. 오늘도 하락 마감할 경우 3일째 약세다.
이는 유상증자 발표에 따른 투자자 이탈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내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오는6월 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6000억원을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 (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 투자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도 8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해외 지상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에 올라선다는 방침으로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은 목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