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캠핑투어의 튀김 가게 주인이 1만원짜리 튀김 주문을 받고도 양이 많다며 1만5000원을 요구해, 고객이 결국 이를 결제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캠핑 유튜버 '쇼라링'은 지난 16일 '카메라가 켜져 있어도 사기를 치네?'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조회수 293만회, 댓글만 2900여개가 달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제외한 쇼츠 영상 조회수가 모두 10만회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이 영상에 대한 관심이 방증된다. 쇼라링의 구독자 수는 9만3000여명이다.
이 영상에서 쇼라링은 한 캠핑투어에 방문해 튀김 가게를 방문하고 실시간 영상을 찍었다. 영상 상단에는 '유튜브 라이브 중(시청자 약 500명)'이라는 문구도 같이 올라왔다.
쇼라링이 튀김 가격을 물어보자 가게 주인은 "이건 1만원, 이건 1만5000원이다. 섞어도 된다"고 말했다. 쇼라링은 "만원짜리로 섞어서 달라"고 하자 주인은 "많이 드렸다"며 튀김 바구니에 음식을 담았다.
이후 튀김기에서 튀김이 나오자 쇼라링은 "내 것 나왔다"며 반가워했다. 당시만 해도 만원짜리 그릇이 옆에 준비돼 있었다.
그런데 쇼라링이 결제하려 하자, 튀김을 튀긴 다른 가게 주인이 "만원짜리인 데 애 이렇게 많이줬어?"라고 물었고, 주문을 받은 주인은 "1만5000원"아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애당초 주문한 만원짜리의 그릇이 아닌 다른 그릇, 즉 1만5000원짜리 그릇에 바꿔 담았다.
그리고 자막에는 '샘플에 없던 그릇이 나왔다'고 쓰였다. 쇼라링은 주문을 받은 주인에게 "이게 1만5000원짜리냐"고 묻자, 주인은 "이게 그릇이 되게 크다"고 답했다.
쇼라링은 사진으로 메뉴를 비교하면서 '1만5000원짜리에 비해 새우튀김은 세 개뿐. 게 튀김만 잔뜩'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쇼라링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조금 이따가 얘기하겠다. 일단 가자"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빤히 계속 찍고 있는 걸 보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라고 말하자, 한 시청자가 "습관적으로 나오는 건가봐"라고 답했다. 그러자 쇼라링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쇼라링은 "맛만 있으면 여기까지 와서 5000원 내는 것 아무것도 아니다. 맛은 있다"며 나름 기분좋게 영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거세다. "캠핑페어 관계자분들 이런 상인은 걸러야 한다", "영상들고 일단 신고하라. 누가 봐도 사기다", "그냥 넘어가는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가 계속생긴다. 문제삼아야 한다", "호구를 자처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역 축제 등에서의 바가지 논란을 수시로 일고 있다. 지역 축제에서는 보쌈, 전 등을 지나치게 많이 판다거나, 저울질 무게를 속여 가격을 더 받는 등의 사례가 적발돼 상인들이 고개 숙여 사과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