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년간 최대 7억5000만원 오픈바우처 발급
디렉팅·네트워킹·정책 연계까지 성장 집중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시행을 본격화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 지원 기업 100개사를 최종 선발해 최대 3년간 7억5000만원의 오픈바우처를 발급하는 등 집중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 하도록 지난해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신규 사업이다.
이들기업에 대해 앞으로 3년 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먼저 전문경영인(한국경제인협회)과 글로벌컨설팅사(BCG·KPMG·EY), 연구기관(한국생산기술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 등을 원팀으로 구성해 신사업·신시장 진출 과정에 필요한 경영 멘토링과 스케일업 전략수립, 기술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하는 디렉팅을 운영한다. 아울러 디렉팅을 바탕으로 수립된 스케일업 전략을 실현하고 사업화를 과감하게 시도하도록 기업당 매년 2억5000만원, 최대 3년간 7억5000만원의 오픈바우처를 발급한다.
맞춤형 역량 강화와 함께 최적의 바이어와 글로벌 투자사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융자·보증, R&D, 정책펀드, 수출금융,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선발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 분야 전문가의 엄격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통과할 정도로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 혁신성 등을 두루 갖춘 유망한 중소기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시장 점유율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사양산업에서 비즈니스모델의 체질을 개선해 매출 8백억대로 급성장 중인 식품 가공기업, 인공지능(AI) 수어번역 서비스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IT 기업 등이 포함됐다.
실제로 2023년 말 기준 100개 기업의 전년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3.4%, 총자산 증가율은 9.8%, 영업이익률은 5.7%에 달한다. 제조 분야 일반중소기업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4%p, 6.5%p, 1.7%p 높다. 또 97%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 분야 일반중소기업 대비 3.4배에 달하는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선발된 기업 중 83%는 평균 1241만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41%는 민간 투자유치(누적, 평균 159억원), 10%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기업으로 글로벌시장과 민간 투자시장에서도 경쟁력이 검증된 기업들이라고 중기부는 밝혔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선발된 기업들이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100개의 중소기업 모두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총 620개의 중소기업이 신청했으며 경영·투자·기술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약 3개월에 걸쳐 2단계 평가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