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 "명태균 황금폰 공개 임박하자 尹 비상계엄 선포…金 곧 감옥갈 것"
"내란특검, 명태균특검, 김건희·마약수사 상설특검이 내란과 범죄공동체 밝힐 법안"
대변인 논평서도 "尹·金·명태균 원팀 여조 조작해 대선 치렀나"
"내란특검, 명태균특검, 김건희·마약수사 상설특검이 내란과 범죄공동체 밝힐 법안"
대변인 논평서도 "尹·金·명태균 원팀 여조 조작해 대선 치렀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온 국민과 전 세계가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군대가 국회를 침탈하는 충격적 장면을 목도했다. 이 모든 걸 뒤집고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건 대한민국 파멸선고"라며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만장일치 파면을 요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는 곧 감옥에 갈 것이다.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증거인 황금폰(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개와 USB) 공개가 임박하자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부정부패 범죄공동체이고 내란과 (대통령)부부 범죄는 한몸"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란특검과 명태균특검, 김건희 상설특검, 마약수사 상설특검은 본질적으로 내란수사를 위한 동시에 윤석열-김건희 범죄공동체의 추악한 범죄행위를 밝힐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부부에 대해선 "집권 내내 '정적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이었고 '수거대상 1호'로 이재명을 꼽았다"고 규정하기도 했다.
안귀령 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명태균 게이트는 12·3 불법계엄과 내란의 방아쇠로 여겨진다. 윤·김 부부의 여론조사 조작 개입 정황은 이를 입증할 열쇠"라며 "언론 보도로 윤·김 부부가 지난 대선 과정에 명태균으로부터 여론조사 전 설문지를 미리 공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언론사가 조사기관에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의뢰하면서 해당 조사에 쓸 설문지를 특정 대선주자(국민의힘 후보 시절의 윤 대통령)에게 미리 보내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윤석열이 설문지를 미리 받은 이유는 조사 진행 전 피드백을 하려 했던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의 수사상황에 근거한 듯 "2021년 7월5일 김건희가 명태균에게 보낸 메시지엔 '윤석열 지지율이 이상하게 높게 나온다며 언론사가 (PNR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중단시켰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김 부부가 대선 당시 명태균의 여론조사 조작에 깊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정말 윤석열·김건희·명태균 세사람은 '원팀'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해 대선을 치렀나"라며 윤 대통령 당선에도 조작 의혹을 거론했다. 창원지검 부실수사 의혹을 받은 검찰을 겨냥해선 "그때 차고 넘치는 의혹에 눈 감은 검찰의 행태는 지휘부 몇 사람이 책임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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