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애플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요청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와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표시광고법에 따르면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양벌규정이 있어 법인에도 벌금형을 과할 수 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13일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대하고 '아이폰 16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서울YMCA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에도 애플 측은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철저히 조사와 이에 따른 조치 및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측은 "우리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또한 표시광고법을 위반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최근 개인화된 시리의 기능 출시 일정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한층 고도화된 시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화된' 시리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미국을 비롯한 영미권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애플을 상대로 '허위 광고'라며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홍보하며 허위 광고와 불공정 경쟁을 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하기에 앞서 지난해 6월 애플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들을 '아이폰 16'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고,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으로 광고한 바 있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달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글쓰기 도구를 비롯한 AI 기능을 아이폰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해당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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