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는 작년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을 코이카의 공공협력 사업으로 제안했으며, 같은 해 8월 공공협력 후보 사업으로 1차 선정됐다. 이후 11월에는 몽골 현지에서 몽골의 주소 현황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14일 최종 심사를 거쳐 공공협력사업 공모 관문을 통과했다.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 배경에는 도시와 농촌, 유목으로 다양화된 생활공간과 수도 울란바토르의 과밀화에 대한 대응에 따른 것이다. 몽골 정부는 여러 선진국 사례를 검토한 끝에 한국의 주소체계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몽골 사업은 총 3년 10개월로, 제안액은 11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주요 내용은 △주소정보 시스템 고도화 △DB 구축 △무단점유지 조사 △길안내 공공서비스 시스템 구축 △역량강화 교육 등으로 몽골 주소체계의 고도화와 토지, 도로정보 재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LX공사는 한국형 주소체계 도입에 대한 몽골 정부의 열의와 행안부, LX공사 간의 유기적 협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한다. 이 사업은 상반기 외교부 시행계획 검토 및 '무상개발협력관계기관 협의회'를 거쳐 올 하반기 예산 심의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이번 공공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K-주소체계를 몽골에 성공적으로 전파함으로써, K-주소의 브랜드화와 이를 통한 다양한 국가로의 확산이라는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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