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성공적 가업승계 위한 27가지 핵심전략](http://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2502102369058002[1].jpg "[논설실의 서가] 성공적 가업승계 위한 27가지 핵심전략")
경영 승계 최고의 수업
이대범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중소·중견 최고경영자(CEO)들의 큰 고민 중 하나인 가업 승계에 대한 효율적이며 치밀한 전략을 담은 책이다. 은행에서 일하며 30년동안 현장을 누빈 저자가 CEO의 고민을 공유하고 창업, 성장, 승계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힘들게 성장시킨 회사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로 고난에 처하게 된 사례를 수없이 봐왔다. 이렇게 몸으로 경험한 안타까운 사례를 중심으로 27가지 가업 승계 필승 전략을 전수한다.
책은 창업 단계부터 성장 단계를 거쳐 가업 승계 단계까지 중소기업 CEO들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생생한 현장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쓴 가이드다. 창업할 때는 무엇보다 회사의 정관을 제대로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장 단계에서는 매출 증가에 따른 개인 기업의 법인 전환시 절세 방법을 알려주고, 회사의 승계 시점에서는 '가업 상속 공제 제도', '가업 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 제도', '유언 대용 신탁 제도' 등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파트1 '스타트 업'은 창업 초기 단계의 필수 지식이다. 회사의 헌법과 같은 정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주주 권한 강화, 경영권 안정, 업무 혼란 방지를 위한 정관 작성 노하우도 알려준다. 권리 행사에 유리한 효율적인 주식 소유 비율을 분석하고, 가족 법인에서 주식 지분율이 절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특수 관계인 거래, 자녀와의 금전 대차 거래나 공동 사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주의사항을 짚어준다. 부모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자녀 대출을 상환하거나 무상으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여 이슈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한다. 파트2 '스케일 업'은 기업 성장 단계에 유용한 정보다. 자산 및 권리 보유 상황에 맞는 법인 전환 방법을 안내하고, 조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적법한 절차를 설명한다. 법인 전환 후 사후 관리 위반 시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출 금리와 직결되는 기업 신용 등급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소개한다. 회계 처리 변경만으로도 신용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방법, 가지급금 정리 방안 등을 제시한다. 퇴직연금제도를 활용한 절세 방안,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마련, 비상장 주식 절세 전략 등 기업의 절세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준다. 파트3 '점프 업'은 가업 승계 단계에서 주의사항을 담고 있다.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가업 상속 공제제도, 가업 주식 증여 시 낮은 세율로 증여세를 과세하는 가업 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 제도 등 가업 승계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소개한다. 부동산 상속·증여 시 감정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류분 제도 변화에 따른 시사점을 분석한다. 유언 대용 신탁을 통해 생전에 자유로운 상속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부동산 임대업 현금 유동성 확보, 법인의 대표자 개인 임대 부동산 사업용 자산 전환, 가업 상속 공제 받은 재산의 양도소득세 문제 등 가업 승계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준다.
책은 중소기업 대표자와 후계자, 예비 창업자, 금융기관 종사자, 중소기업 컨설턴트 등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며 꼬마빌딩 건물주, 대형 음식점 대표, 강소기업 창업 등에 적합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평생 이룩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물려주기 위해 고민하는 CEO들에 유익한 책이다.
강현철 논설실장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