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탄소 중립 산단 조성 잰걸음
포항스마트산단 참여 기업과 식목 행사
포항스마트산단 참여 기업과 식목 행사
산단공은 25일 포항국가산업단지 동국제강 일대에서 경북포항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사업 참여기업과 함께 탄소흡수원 확산을 위한 식목행사를 개최하고 산업단지 탄소 저감에 노력했다.
행사에는 사업 참여기관인 SK이노베이션 E&S, 영남에너지서비스, 동국제강을 포함한 입주기업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난 서양측백과 황금회화나무 100여 그루를 함께 심었다.
경북포항스마트그린산단은 에너지 자급자족사업을 바탕으로 태양광 14MW 및 소형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전력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으로 있는 곳이다. 입주기업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산단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행사는 이러한 계획에 맞춰 탄소 저감 실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뤄졌다. 대구시 동구 소재 산단 본사에서도 노사 합동 식목행사로 임직원 20여명이 함께 에메랄드그린 등의 나무심기에 동참했다.
산단공은 2023년 11월 페이퍼리스(paperless) 실천 선언이후 탄소중립 경영을 확대해 왔다. 최근 본사 사옥을 대상으로 국제 통용 기준의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기관 차원의 탄소저감 노력의 기준점을 마련한 바 있다.
또 지난 1년 동안 전자 보고와 평가 활성화, 사무실 내 복합기 줄이기(39% 감소) 등 페이퍼리스 실천으로 A4용지 약 79만장(19% 감소)의 종이를 절감했다. 탄소배출의 경우 1장당 2.88g인 2.27톤 정도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국제 통용 기준인 ISO14064-1 기반으로 지난 2월 본사 사옥의 2023년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1,414.25tCO2eq)을 측정했고, 앞으로 이를 기준 삼아 자체 사업장의 탄소저감 노력 추진과 전사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올해도 △디지털 전자 계약 구현 △자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 개발 △모바일 업무환경 확대 △지역본부 보유청사 탄소배출량 측정 등 업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사무실 안에서 실천이 가능한 작은 노력을 시작해 산업단지에 나무를 심고, 입주기업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확산하는 것까지 탄소중립 산단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사적인 차원에서 탄소를 저감하는 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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