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 확정
5000억 투입, 2028년 품목허가 목표 추진
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제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질병관리청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개발지원사업'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팬데믹을 대비해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해 비임상부터 품목허가까지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505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첫 단계인 mRNA 백신 비임상 4개 과제에 대한 수행기관 협약 체결을 통해 다음달 부터 추진한다.
이후 임상 1∼3상 단계를 거쳐 사업이 종료되는 2028년에는 품목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mRNA 백신 신속 개발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면 미래 팬데믹 위기 시 최대 200일 이내 백신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mR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의 개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총괄위는 이날 정부가 이공계 대학원생에 매달 일정 금액 지원을 보장하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이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원되는 학생인건비, 연구장학금 등을 통합 관리하는 연구개발(R&D) 지원제도로, 올해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총 979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참여 학교에서 연구활동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은 석사과정생의 경우 최소 80만원, 박사과정생은 최소 11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이공계 학생 처우 개선과 장기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연구인력 확보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해 국가적 시급성이 높은 사업들을 선별해 예타 면제에 이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최소 1년은 사업 착수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궁극적으로 R&D 예타 폐지 등 선도형 R&D 추진을 위한 시스템 개편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