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왁자지껄] "이게 국힘 수준" vs "왜 뭐가"…여야, 헌재 앞 설전](http://contents.dt.co.kr/images/202503/2025032502109958820001[1].jpg "[여의도 왁자지껄] \"이게 국힘 수준\" vs \"왜 뭐가\"…여야, 헌재 앞 설전")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국회 문화체육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헌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조를 편성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때까지 오전·오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주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민주당은 집회·시위가 금지된 헌재 인근에서 국민의힘이 '1인 시위 예외'를 편법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장에서는 김정재·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당 소속 당협위원장 등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자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이게 어떻게 1인 시위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꼼수, 이게 국민의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미애 의원은 "아이고 민주당 수준이나 돌아보시라"고 받아쳤다.
헌재로부터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집회나 시위가 금지돼 있어 1인 시위나 기자회견만 허용된다. 하지만 김정재 의원은 "내가 하는데 왜 뭐가 시비냐"며 "왜 내가 1인 시위하는데"라고 소리쳤다. 이를 두고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집회니까 그렇다"며 "누가 봐도 10m도 안 되지 않냐"고 따졌다.
이후에도 여야 의원들은 소리를 지르며 충돌했고 경찰은 중재에 나섰다. 경찰은 헌재 앞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의원들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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