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 우주수송 기술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와 페리지는 26일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에서 두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두 회사는 미래 우주수송 기술 개발과 사업 분야에서 기술적·영업적 역량을 공유하고, 전략적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화에어로는 2022년 누리호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엔진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32년 달착륙선을 쏘아 올릴 '차세대발사체'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페리지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발사체 '블루웨일'을 포함해 추진기관, 탄소복합재 동체 등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블루웨일의 상단을 활용한 준궤도 시험발사체를 통해 비행 검증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며, 시험발사체에 액체 메탄 엔진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이준원 한화에어로 우주사업부장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한화에어로와의 협력이 차세대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이준원(왼쪽) 한화에어로 우주사업부장과 신동윤 페리지 대표가 26일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