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대형 IP 발굴·AI R&D에 적극 투자
엔씨, 기술력 게임성 검증에 집중...과거 영광 회복
엔씨, 기술력 게임성 검증에 집중...과거 영광 회복
국내 대표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올해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실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게임을 찾아나선다.
닮은 꼴인 양사는 지난해 희비가 명확히 나뉘었다. 캐시카우 게임이 명확하고 국내 게임사 중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크래프톤은 5년 내 누적 매출 7조원을 목표로, 엔씨소프트는 부진을 씻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삐를 쥔다. 크래프톤은 서비스 8년차인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탄탄한 가운데, 분위기를 함께 이끌어갈 대형 IP를 물색한다. 지난해까지 중소형 IP에도 과감히 투자했던 크래프톤이 제2의 배그를 찾는 것이다. 대형 IP로 실적을 이끌어가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AI에 대한 투자도 키운다.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해 게임 특화 모델을 개발했으며 김창한 대표는 지난달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오픈 AI의 모델 적용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최근 게임산업에서 AI를 활용한 게임 고도화가 주요 아젠다로 대두된 가운데 크래프톤이 올해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적인 차별화를 일구고, 게임업계의 혁신 리더로 포지셔닝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지난해 아픔을 교훈으로 삼고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전개한다. 리니지 IP가 리부트 업데이트로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신규, 복귀 이용자 모두를 만족할 방안을 마련한다. 아직 '리니지'를 플레이하지 않은 잠재적 고객을 게임에 유입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신작이 부진한 만큼 올해 '기술력'과 '게임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엔씨는 '배틀크러쉬'와 '호연'의 실패 요인을 과거와 달라진 회사 기조에서 찾았고, 회사 문화를 과거로 되돌린다. 이는 2008년 '아이온'과 2012년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은 출시 때부터 게임성과 기술력을 호평받았고, 이용자를 신작에 유입시키고 큰 성공을 이룬 반면, 최근 신작들은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대한 하락한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게임 평가 TF을 신설해 회사 기준을 높이며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내년에 출시할 게임을 선별한다. 서브컬처와 슈팅 등 장르를 확장하고 자체 개발·외부 퍼블리싱으로 속도감 있게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 게임을 내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기대를 받았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닮은 꼴인 양사는 지난해 희비가 명확히 나뉘었다. 캐시카우 게임이 명확하고 국내 게임사 중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크래프톤은 5년 내 누적 매출 7조원을 목표로, 엔씨소프트는 부진을 씻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삐를 쥔다. 크래프톤은 서비스 8년차인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탄탄한 가운데, 분위기를 함께 이끌어갈 대형 IP를 물색한다. 지난해까지 중소형 IP에도 과감히 투자했던 크래프톤이 제2의 배그를 찾는 것이다. 대형 IP로 실적을 이끌어가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AI에 대한 투자도 키운다.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해 게임 특화 모델을 개발했으며 김창한 대표는 지난달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오픈 AI의 모델 적용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최근 게임산업에서 AI를 활용한 게임 고도화가 주요 아젠다로 대두된 가운데 크래프톤이 올해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적인 차별화를 일구고, 게임업계의 혁신 리더로 포지셔닝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지난해 아픔을 교훈으로 삼고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전개한다. 리니지 IP가 리부트 업데이트로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신규, 복귀 이용자 모두를 만족할 방안을 마련한다. 아직 '리니지'를 플레이하지 않은 잠재적 고객을 게임에 유입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신작이 부진한 만큼 올해 '기술력'과 '게임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엔씨는 '배틀크러쉬'와 '호연'의 실패 요인을 과거와 달라진 회사 기조에서 찾았고, 회사 문화를 과거로 되돌린다. 이는 2008년 '아이온'과 2012년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은 출시 때부터 게임성과 기술력을 호평받았고, 이용자를 신작에 유입시키고 큰 성공을 이룬 반면, 최근 신작들은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대한 하락한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게임 평가 TF을 신설해 회사 기준을 높이며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내년에 출시할 게임을 선별한다. 서브컬처와 슈팅 등 장르를 확장하고 자체 개발·외부 퍼블리싱으로 속도감 있게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 게임을 내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기대를 받았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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